스토리텔링과 댄하몬의 스토리 서클의 이해

안녕하세요. 쪽방노마드입니다.
 
최근에 ChatGPT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블로그 포스팅이나 각종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스토리텔링에 대해 몇 가지 자료를 찾아보고, 제 나름대로 이해한 것을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임을 이해해 주시고 가볍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1. 스토리텔링이란?

먼저 스토레텔링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전달하려는 이야기나 일련의 사건들을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기법입니다. 다시 말해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등장인물, 사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다룹니다. 이는 인간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측면이며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해지는 지식, 전통 및 문화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역사 전반에 걸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토리텔링의 주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물(Character): 이야기를 앞으로 이끌어가는 이야기 속의 개인이나 실체입니다. 그들은 인간, 동물, 신화 속 생물, 심지어는 무생물일 수도 있습니다.

플롯(Plot): 스토리 내에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sequence of events)들입니다. 여기에는 캐릭터 소개, 갈등 전개, 갈등 해결이 포함됩니다.

설정(Setting): 이야기가 일어나는 시간과 장소입니다. 설정은 맥락과 분위기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며 묘사나 서술(Narrative)의 분위기와 어조에 영향을 줍니다.

갈등(Conflict): 스토리 내에서 등장인물이 직면하는 중요 문제 또는 도전입니다. 갈등은 캐릭터가 장애물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시도함에 따라 긴장감을 조성하고 플롯을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테마(Theme): 이야기의 기본 메시지 또는 교훈입니다. 테마는 청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내러티브에 더 깊은 의미를 제공하는 보편적인 진실, 가치 또는 아이디어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관점(PoV): 이야기가 전달되는 관점입니다. 이는 나래이터가 1인칭인지, 3인칭 전지적 관점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식의 접근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타일(Style): 언어, 호흡(Pace) 그리고 은유, 상징, 상상력과 같은 장치(stylistic device)등의 요소를 포괄하는 스토리텔러의 어조, 독특한 목소리 등으로 이루어 집니다.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은 감정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화자와 청중 사이의 연결을 촉진함으로써 청중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구전, 문학, 영화, 디지털 미디어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은 경험을 공유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며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 너구리

2.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

 
사실 우리는 이미 생활 속에서 수 많은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하거나 리포트를 작성하고 각종 회의나 조별 과제 등을 통해 프리젠티이션을 하고 있으니까요.
 

"프레임워크"라는 용어는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에서 프레임워크는 일반적으로 내러티브를 구성하기 위한 구조화된 접근 방식 또는 모델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교육을 통해 이런 프레임워크를 배우고 사용해 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에는 "서론-본론-결론" 3단계도 있고, "기-승-전-결"의 4단계 구조도 많이 활용하고 있죠. 스토리텔링의 범주에서 하몬의 스토리 서클을 이해하기 전에, 또 다른 프레임워크인 Pixar의 프레임워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s://acquiredentrepreneur.tistory.com/36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지금까지 소개한 프레임워크들은 직선으로 구성된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전달하거나, 좀 더 색다른 시각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면 좀 더 복잡한 프레임워크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 댄하몬의 스토리 서클

 
댄하몬의 스토리 서클을 소개하는 글이 많이 있으니 (사실 제대로 이해하고 쓴 글은 별로 없음) 여기서는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설명하면서 스토리 서클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댄 하몬의 스토리 서클

댄 하몬(Dan Harmon) 의 스토리 서클은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 8개의 뚜렷한 부분으로 나뉘어진 이야기 구조입니다. "The Story Embryo" 또는 "Plot Embryo"라고도 불리는 이 8개의 단계는 등장인물이 그들의 평범한 세계 밖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을 따릅니다. 그들의 피할 수 없는 귀환은 그들의 목표를 달성했는지 아닌지에 관계없이 그들이 변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댄 하몬의  스토리 서클 8단계:

1. You - 등장인물은 편안한 공간에 있습니다,
2. Need - 하지만 그들은 뭔가를 원합니다.
3. Go - 낯선 상황에 들어가게 되고,
4. Search - 그것에 적응하고, 
5. Find -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습니다.
6. Take - 하지만 그것을 위해 비싼 대가를 치릅니다.
7. Return - 그런 다음 익숙한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8. Change - 변화가 생깁니다. 

 
 
댄 하몬의 스토리 서클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단순한 직선 구조가 아닌 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댄하몬이 동양 철학이나 사상에 관심이 있거나 적어도 정반합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프레임워크를 개선 또는 확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s://www.studiobinder.com/blog/dan-harmon-story-circle/

 
 

주인공이 여러 가지 문제를 경험하고 극복하여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원래 상태와는 다른 변화된 주인공이다. 

 
 
시각적으로 단순하게 원으로 표현했지만 제 생각에 스토리 서클은 이런 나선형(Spiral) 그림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원래 상태로 돌아왔지만 이전과는 다른 각성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https://businessofstory.com/brand-storytelling-framework/

 
어쨌든 댄하몬은 단순한 1차원 구조를 확장하여 2차원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성하고, 여기에 추가로 질서와 혼돈이 가미된 다차원 구조의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를 자신의 작품에 잘 활용하였습니다. 
 

3. 예제로 이해하는 스토리 서클

몇 가지 예제를 통해 위에서 설명한 스토리 서클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일부 내용은 번역없이 그림으로 대체했습니다.
 

1) 토이스토리

Step 1 : You
우리는 우디(Woody)를 만나고 그가 앤디(Andy)의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되는 것을 기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Step 2 : Need
버즈 라이트이어의 등장과 함께 우디는 앤디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내야 합니다.

Step 3 : Go
우디가 버즈를 창문 밖으로 쓰러뜨리자 나머지 장난감들이 그를 공격합니다. 앤디는 우디를 피자플래닛으로 데려갑니다.

Step 4 : Search
우디는 버즈를 발견하지만 시드(Sid)의 집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곧 다가올 파괴를 견딥니다.

Step 5 : Find
우디는 시드의 집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장난감이 되는 것이 왜 그렇게 좋은지 버즈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Step 6 : Take
우디와 버즈가 움직이는 트럭으로 돌아가려고 시도하는 동안 RC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둘은 발이 묶이게 됩니다.

Step 7 : Return
우디와 버즈는 앤디에게 안전하게 돌아옵니다.

Step 8: Change
우디는 버즈와 공존하는 법을 배웁니다.

 
 

2) 인셉션

Step 1 : You
우리는 Cobb을 만나고 그가 사람들의 잠재의식에서 정보를 훔치는 청부업자임을 알게 됩니다.

Step 2 : Need
Cobb는 사이토(Saito)의 과제를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Step 3 : Go
Cobb는 사이토의 임무를 위해  건축가, 위조업자, 화학자를 영입하여 자신의 팀을 구성하기 시작합니다.

Step 4 : Search
Cobb의 팀은 매복 공격을 받고 사이토는 총에 맞았지만 계획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Step 5 : Find
Cobb는 자신의 잠재의식에 침입하는 것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목표물인 피셔(Fisher)를 등록하지만 로버트는 살해되어 림보로 보내집니다.

Step 6 : Take
Cobb와 Ariadne은 피셔와 사이토를 구하기 위해 림보에 들어갈 위험을 무릅쓰고, Cobb는 마침내 말(Mal)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내려놓습니다.

Step 7 : Return
Cobb는 사이토와 함께 림보에서 나와 비행기에서 깨어났으며, 그들의 임무는 성공적이었습니다.

Step 8: Change
Cobb은 죄책감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3) 스타워즈

Step 1 : You
우리는 삼촌의 농장에서 일하며 바깥 세계를 탐험하고 싶어하는 루크를 만납니다.

Step 2 : Need
R2-D2가 레아 공주의 메시지를 전달하자 오비완은 루크에게 데스 스타 계획을 전달하는 데 동참하도록 초대합니다.

Step 3 : Go
루크는 집으로 돌아와 숙모와 삼촌이 살해된 것을 발견하고 오비완과 함께 앨데란으로 떠납니다.

Step 4 : Search
알데란은 데스스타에 의해 파괴되고 밀레니엄 팔콘은 트랙터 빔에 갇히게 됩니다.

Step 5 : Find
데스 스타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던 루크와 한은 억류구역에서 레아 공주를 구출합니다.

Step 6 : Take
데스 스타에서 탈출하는 동안, 오비완은 그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합니다.

Step 7 : Return
반란군이 데스 스타를 공격하고 루크는 데스 스타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Step 8: Change
루크는 농장 소년에서 반란군 조종사로 성장했습니다.

 

4)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처: https://industrialscripts.com/dan-harmons-story-circle/

 

5) 모자 속의 고양이

 

4. 마무리

  결국 변화(Change)가 좋은 스토리를 만듭니다.
변화가 어떤 이야기의 열쇠가 됩니다.

댄 하몬의 스토리 서클에서 설명하는 8 단계는 결국 청중이 마지막 단계의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야기를 할 때 무엇을 하나요? 기본적으로, 아니 본능적으로 우리 주변의 변화를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왜 사람들은 죽을까요?",  "왜 매일 해가 뜰까요?" 와 같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화들이 좋은 이야기를 만듭니다.

결국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가 우리 주변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이야기는 우리가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이야기는 변화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삶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 자신에게 반복해서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스토리텔링을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다면 다양한 분야 즉, 브랜딩,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링하면 실제로 많은 사례가 있음) 저는 이러한 맥락에서 스토리텔링을 이해하고 이것을 ChatGPT에게 이해시키고, 좋은 이야기를 만드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끝.
 
 
참고문헌)
https://industrialscripts.com/dan-harmons-story-circle/
https://acquiredentrepreneur.tistory.com/36
https://boords.com/blog/storytelling-101-the-dan-harmon-story-circle
https://www.studiobinder.com/blog/dan-harmon-story-circle/
https://livingwriter.com/blog/outlining-your-book-with-the-story-circle/
https://pdhines.com/dan-harmon-story-circle/